중국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된 삼성전자가 첫 수출물량을 출하했다. 삼성전자는 15일 구미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주한 중국대사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할 CDMA장비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되는 장비는 1차분 물량(기지국 5백36식)으로 중국 허베이,톈진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하이,푸젠 지역에 구축될 장비도 다음주에 출하,오는 10월까지 중국 동부 연안의 핵심 4개 지역에 CDMA 상용망을 개통하기로 했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윤종용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중국내 cdma2000 1x 시범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중국 대륙에 삼성전자 CDMA장비와 단말기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부터 중국 CDMA 장비시장 진출에 착수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차이나 유니콤이 실시한 CDMA장비 입찰에서 상하이 푸젠 등 중국 동부 연안의 4개 지역에 1백13만 회선규모의 CDMA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