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는 광대역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4배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카너스 인스태트 그룹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께 전세계적으로 광대역 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현재 2천100만명의 4배에 해당하는 8천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파트 등 많은 사람들이 입주해 있는 이른바 '다세대 건물'에서의 광대역인터넷 서비스망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카너스 인스태트는 또 전세계적으로 케이블전송망보다는 디지털 가입자망(DSL)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예상했다. 위성과 무선통신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은 케이블전송망과 DSL 이용자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의 가정 인터넷 접속자 가운데 34%가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다이얼업 이용자는 20%선으로 나타났다. 카너스 인스태트는 한국과 독일과 대만 등도 DSL 보급률이 높은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또다른 시장조사기관인 e마케터는 대다수 국가들에서 광대역 통신망 보급률은 10%미만에 그치고 있으나 한국은 50%이상에 달해 극히 예외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