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중소기업연합회(PICCA)가 동기식 IMT-2000 사업을 위해 오는 15일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 컨소시엄중 어느쪽에 참여할지 최종 결정을 내린다. PICCA의 동기식 IMT-2000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동연 텔슨전자 부회장)는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텔슨벤처타워에서 이사회를 열어 LG텔레콤 주도의 IMT-2000 컨소시엄에 참가할지, 하나로통신과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두 가지 방안을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이사회에서 LG텔레콤 컨소시엄의 참여제안서 내용을 검토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참가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최근 정보제공 및 기술지원, 개발전략 설정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중소기업에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동기식IMT컨소시엄 참여제안서를 PICCA에 전달했다. LG텔레콤은 당초 13일 마감 예정이었던 LG텔레콤의 컨소시엄 회원사 모집기한을PICCA 회원사에 한해 일주일 연장해주고 참여업체들은 1차 참여 예비주주와 동등한 지위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PICCA는 하나로통신 주도의 cdma2000 그랜드컨소시엄 추진위의 핵심 그룹으로이번 이사회에서 LG텔레콤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하나로통신측은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PICCA 등이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쪽으로 대세가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PICCA 소속 한 업체의 관계자는 "LG텔레콤 주도의 컨소시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름에 따라 회원사들간에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사회를 통해 공식입장을 확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이사회에서 LG 컨소시엄 참여의견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번 이사회에서 LG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쪽으로 결정되면 회원사들은개별적으로 LG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되며, 반대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쪽에 의견이 우세할 경우 동기식 IMT-2000 추진위원회를 계속 유지하면서 향후 운영방안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