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일본어를 동시에 번역할 수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가 나온다. 시스메타는 보이스웨어 비전넷과 함께 한일양방향통역이 가능한 PDA를 개발,오는 11월께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세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PDA는 음성이나 문자로 한국어나 일본어를 입력하면 상대 언어로 번역해 결과를 음성으로 들려 준다. 예컨대 한국어로 문장을 쓰거나 말하면 해당 일본어로 번역해 줘 동시통역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스메타측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메타의 번역 솔루션,보이스웨어의 음성인식 솔루션,비전넷의 필기체 인식 솔루션을 모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스메타 신석환 연구소장은 "한국과 일본 관광객이 PDA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한일 관광객의 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