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민영화 및 외자유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통은 정부소유 한통주식 17.8%(5천500만주)를 원주로 하는 해외DR 발행계획에 따라 오는 13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도쿄(東京),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다. 한통은 오는 28일 DR발행 가격을 확정하고 29일 DR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통은 오는 13일 싱가포르, 14일 홍콩, 18일 런던, 21일 뉴욕에서 DR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상철(李相哲)도 로드쇼 참석을 위해 11일 출국했다. 이번 해외 DR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정부의 한통지분은 57.9%에서 40.1%로 낮아지는 반면 외국인 지분은 지난 99년 5월 해외 DR발행분(14.4%)을 포함해 19.4%에서 37.2%로 높아진다. 또 추가로 해외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15%(구주 5%, 신주10%)의 정부주식에 대한 매각이 성사되면 외국인의 한통지분은 외국인소유한도인 49%에 이르게 되고 정부의 한통지분은 31%로 낮아진다. 정통부와 한통은 나머지 31%를 내년 6월말까지 1∼2회에 걸쳐 국내에서 매각, 한통을 완전히 민영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