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의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는 6일 향후 실적전망을 발표하며 정보기술(IT) 부문의 부진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T부문의 부진이 확산됨에 따라 HP는 강도높은 비용절감책을 도입,3.4분기에 실적 예상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피오리나는 경기둔화가 비단 미국과 유럽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후 지난 5월 거의 모든 지역의 소비와 기업시장에서 매출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분기 시작단계지만 5월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으며 경기둔화는 분명 전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시장도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P가 향후 실적악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HP의 주가는 이날 4.46% 폭락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