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5만~10만명 정도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바이럴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시태그 달아주세요', '댓글 써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마케팅보다 3배 이상 효과가 좋다."방지혜 웰그래피 총괄이사는 23일 오후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2024 한경 디지털마케팅 리액터'에 참석해 "예전에는 몇백만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주고 홍보했지만 이젠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10~20명을 모아 시간차로 콘텐츠를 올리게 하곤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는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선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특정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거쳐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인플루언서 팔로워 수가 적더라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경우가 발견된다. 팔로워 수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특정 분야에서 높은 참여율과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방 총괄이사의 설명이다.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을 적절히 구사한다면 엄청난 수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에게 거액의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는 얘기. 방 총괄이사는 "예전처럼 돈 놓고 돈 먹는, 누가 우리를 좋아할지 모르니 (광고를) 다 뿌리고 봤지만 이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분화된 타깃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개인화 마케팅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야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요해진 이유다. 방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데이터 처리 환경을 안전성을 높여 가명 정보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안심 구역 시범운영 기관’ 공모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개인정보 안심 구역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모델 기반의 안전조치와 사전·사후적 데이터 처리 과정 통제 등 환경적 안전성을 갖추면 기존에 제한됐던 다양한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가명 처리 수준을 적정 수준으로 완화하고 가명 정보의 장기간 보관 및 제3자 재사용 허용, 영상·이미지 등 빅데이터 표본 검사,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 등이 대표적이다.개인정보위는 연구자와 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안심 구역을 도입했다. 작년 12월 통계청과 국립암센터를 시범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통계청은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국립암센터는 현장실사 등 검증을 통해 오는 7월 가동할 계획이다.올해도 지난해 공모와 동일하게 국비 지원 부문과 자체 구축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국비 지원 부문으로 선정된 기관은 안심 구역 구축·운영을 위해 5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한다.신청 대상은 결합 전문기관, 데이터 안심 구역, 가명 정보 활용지원센터다.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개인정보위는 서류심사,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시범운영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지정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한 뒤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SW) 고성장 클럽’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SW 기업 38개 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3년간 연평균 고용 또는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인 고성장 기업과 창업 3~7년 차 이내 예비 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신규 기업과 계속 지원 기업 등 95개 사에 총 180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기업 혁신 및 글로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은 121개 기업은 매출 3299억원 및 투자유치 2424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 2140개 창출 등의 성과를 냈다.올해는 작년부터 계속 지원 중인 57개 사 외에 신규로 38개를 선발했다. 지난 1~3월 모집공고 결과 총 374개 기업이 지원해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민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글로벌 지향성, 혁신성 등이 높은 기업을 선발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의 기술 유형은 인공지능(AI) 분야가 27개 사(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물인터넷(IoT) 4개 사, 클라우드 2개 사 등이 뒤를 이었다.선정 기업 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관련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은 20개 사로 절반 이상이었다.선정된 기업은 연간 1억~3억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사업자금과 전문가 맞춤형 멘토링,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AI, SaaS 등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가진 SW 고성장 클럽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