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일본의 고속 인터넷 시장에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한국통신은 올여름부터 디지털가입자망(DSL)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사업과 장치 판매를 시작, 올해말까지 20만회선의 가입자를 확보, 100억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통신이 국내 DSL시장에서 최대의 가입자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 회사의 진출로 일본내 DSL시장의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통신은 7월부터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DSL에 접속하는데 필요한 접속장치를 일본 사업자보다 2배가량 싼 가격에 공급하며 9월부터는 DSL 전용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DSL사업자에 대한 컨설팅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까지 정부 보유주식 44.3%의 매각을 통해 민영화될 한국통신은 한국 DSL시장에서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초고속통신망 가입자수 증가율이 둔화되자 일본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