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일본 NTT도코모가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고 발표한 차세대 휴대전화 시범서비스가 장애가 생겨 이를 이용한 메일 수신은 물론 기존의 인터넷 접속 서비스마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장애로 인해 2.5세대 휴대전화 서비스인 "FOMA" 이용자들은 지난달 31일 오후6시부터 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2천4백만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기존 제2세대 휴대전화 인터넷 접속 서비스 "i모드"도 오후 9시까지 약 3시간 가량 메일수신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발생하자 NTT도코모는 시범 서비스에 앞서 기존 서비스를 먼저 복구했으며 FOMA 시범 서비스 개시로 인해 요코하마에 있는 자사의 메일 송수신장비가 이상을 일으켰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FOMA의 고속통신서비스에 대해 통신 네트워크가 불안정해 정확한 데이터 송수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본격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품질보증"인가를 아직 내주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