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일 미국을 겨냥한 중국산 웜 바이러스 `헤이난다오'(Hainandao)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웜은 e-메일로 전달돼 도메인, 네트워크 및 컴퓨터 이름에 백악관, CIA, 부시, USA 등 단어가 있을 경우 C 드라이버의 모든 폴더를 삭제한다. 이 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소록 프로그램인 아웃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첨부 파일(Readme.html)과 함께 10초마다 e-메일을 무작위로 보낸다. 특히 ▲president@whitehouse.gov ▲vice.president@whitehouse.gov ▲first.lady@whitehouse.gov ▲mrs.cheney@whitehouse.gov 등 백악관 관련자의 주소로 e-메일공세를 퍼붓는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웜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 바이러스 백신인 V3 엔진에 이웜을 발견, 삭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