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자본투자방식의 해외사업을 지양하고 해외에 인터넷 접속거점과 시설을 확충,직접 서비스를 실시하는 쪽으로 글로벌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최근 글로벌사업에 대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오는 6월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건립을 추진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가 9월께 문을 열 예정이고 LA와 동부,서부 등 미국내 6개 지역에 인터넷 접속거점을 확보하는 등 인터넷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DSL 초고속인터넷,인터넷 가상사설망 등 IP(인터넷프로토콜)기반 서비스를 직접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특히 ADSL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웬만한 나라는 다 들어갈 방침"이라며 "동남아와 일본지역이 한통 ADSL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