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게임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경기를 극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게임업체 가운데 유통사들이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업체들은 하반기에는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가 전국 2백97개 게임업체를 대상으로조사를 벌인결과 상반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7.7로 나타나 게임업체들의 현재 경기를 극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사들의 BSI는 12.9에 불과해 49.5인 순수제작사와 32.1인 제작유통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게임업체 대부분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제작사의 하반기 경기실사지수가 86.6로 가장 높았으며 순수유통사가 57.1로 가장 낮았다.

게임종합센터의 김일 팀장은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게임산업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추춤하면서 판매에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게임산업의 성장세는 분명하나 IT분야와 코스닥시장 침체로 게임산업 BSI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의 체감경기상황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상황을 낙관한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이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말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