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2.5세대 통신기술인 cdma2000 1x 시스템을 미국에 수출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무선인터넷서비스업체인 모네트모바일네트워크에 2004년까지 3년간 5천만달러 규모의 cdma2000 1x 시스템(모델명:스타렉스-IS)을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동기식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미국 3세대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계기로 cdma2000 1x 시스템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동기식 3세대 장비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다코타주 등 미국 중부지역에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인근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네트사는 장비 구축 및 시험운용이 끝나는 12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올해 모네트사에 기지국제어기(BSC),기지국(BTS) 등 장비를 수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cdma2000 1x EV-DO(Data Only)시스템으로 진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