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기업홍보팀 이용배 차장은 이른 아침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각종 인터넷 투자사이트를 돌아다닌다.

KTF가 코스닥의 황제주인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그래서 인터넷 온라인 증권사이트 게시판에는 KTF에 관한 소액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이 차장이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을 여는 것은 밤새 들어온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이다.

사이트마다 게시판을 검색해 K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이나 의견에 성실히 답변해준다.

증권사 경력을 가진 이 차장은 때때로 투자가이드까지 제시해 각종 게시판에서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증시의 속성상 잘못된 루머가 투자자들사이에 쉽게 유포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정확하고 신뢰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차장의 역할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이 통합해 5월부터 새로 출범한 KTF는 온라인을 통한 IR활동을 크게 강화시켰다.

종전에도 사이트에 회사소개를 올려놓는 등 기본적인 홍보활동을 해왔지만 KTF로 출범 이후 별도의 인력을 동원 온라인 IR에 힘쏟고 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주식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www.ktf.co.kr)를 통해 제공되는 투자정보도 훨씬 다양화시키고 세분화해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IR 사이트는 크게 기업정보,투자자정보,사이버홍보실,IMT-2000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기업정보 코너에는 이용경 대표의 메시지와 회사 소개,채용정보,한국통신 그룹 등이 수록돼 있다.

이 대표는 "투명경영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열린 조직,도전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Top 10의 기업을 창출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투자자정보 코너에는 실시간 주가변동을 알려주는 주가정보,분기별 경영실적을 공시자료나 IR뉴스레터 등의 형식으로 공개하는 경영정보,재무정보,투자정보 등을 싣고 있다.

여기에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FAQs란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