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과금(요금부과)솔루션은 일본이나 미국보다 앞서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서둘러 인터넷 과금솔루션 시장에서 한국의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애드빌소프트의 차충기(42)은 온.오프라인을 통털어 과금솔루션 분야에서만 10년 가까이 일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인터넷 과금솔루션은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판매할때 요금을 부과하는 솔루션.최근 콘텐츠 유료화가 인터넷 비즈니스 성패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찌감치 콘텐츠 유료화를 예측한 차 사장은 지난 97년 애드빌소프트를 세웠다.

회사 설립후 2년만에 2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 사장은 처음부터 순조로운 길을 걸어 온 것은 아니다.

회사 창립 첫해 고객의 무리한 요구로 석달동안 진행해 온 프로젝트의 계약을 파기하는 시련을 맛봐야 했다.

전체 직원 13명중 5명을 내보내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이민까지 생각하던 차 사장은 마음을 돌려 과금솔루션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후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패키지형태의 과금솔루션인 "빌플렉스"를 개발해냈다.

애드빌소프트의 올해 목표는 해외 시장 진출이다.

일단 일본 시장을 공략한 다음 미국으로 진출해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사업을 시작할 생각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콘텐츠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과금솔루션을 빌려쓰려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차 사장은 "솔루션 업체에선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익의 20%를 직원들에게 돌려 줬다.

올해는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스톡옵션 형태로 나눠줄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