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변화가 일고 있다.

15일 온라인 쇼핑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수가 2천1백만명을 넘어서면서 충동구매가 합리적 구매로 바뀌는가 하면 공동구매가 활성화되고 경매방식 판매가 붐을 이루고 있다.

변화는 인터넷키즈라 불리는 10대와 20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 등에서 아이쇼핑을 통해 사고자 하는 상품을 결정한뒤 상품검색 사이트를 뒤져 온라인 쇼핑몰들의 판매가격과 서비스를 면밀히 비교하고 가장 값싸고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상품검색 사이트는 베스트바이어,마이마진,오미 등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네티즌들이 스키 퀵보드 등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기위해 공동구매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따라 같은 상품의 구매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구매가가 떨어지는 슬라이드방식을 채택하는 쇼핑몰들이 덩달아 늘고 있다.

유통업자들이 사이버공간에 상품을 경매로 올려 판매하고 있는 형태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옥션과 와와 등이 있다.

입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품질보증 택배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통신판매와 입찰을 혼합한 텐더판매방식도 등장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