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9명에 매출은 2백50억원"

사진편집솔루션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지난해 2백50억원 매출을 올린 이 회사의 직원은 단 9명뿐이다.

올해는 3백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웬만한 중견 기업의 외형과 비슷하다.

이러한 경영이 가능한 것은 판매 고객관리 교육을 모두 아웃소싱하기 때문.

1백30개 대리점중 29개를 공인대리점으로 선정, 판매는 물론 고객교육까지 일임했다.

이들중 9개는 솔루션및 소프트웨어통합관리에 대한 컨설팅까지 하는 협력업체다.

고객서비스센터와 업그레이드센터는 따로 독립해 있다.

이흥렬 사장은 그러나 매출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다.

사업의 성패는 판매가 아니라 고객서비스에 달려 있다는게 그의 소신이다.

그리고 고객서비스의 핵심은 교육으로 본다.

대진대학교에 어도비 다이나믹미디어센터라는 교육시설을 만들고 올안에 전국에 20개의 교육센터를 지원할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소프트웨어는 계속 업그레이드 되는데다 활용법이 다양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사용자들이 사회에서 전문가 대접을 받을 수 있어야 시장을 키울 수 있지요"

한양대 컴퓨터학과를 나와 미국 시애틀퍼시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5년간 근무한 후 95년 MS한국총판 영업대표로 귀국했다가 어도비로 옮겨앉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