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업체들이 "튀는 온라인 광고"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평범한 배너광고로는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들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온라인 광고 솔루션업체들도 게임이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등 새로운 광고기법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광고=누구에게나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배너광고에 식상한 네티즌들을 겨냥,요즘은 아예 네티즌 이름을 거명하면서 상황에 맞는 문구를 넣어 친근감있게 다가서는 광고가 등장했다.

연령 성별 직업 학력 등 상세한 정보를 기반으로 배너광고 내용을 바꾸는 기법이다.

KT인터넷의 애드클릭 사업부가 개발한 맞춤형 광고는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된 회원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 고객에게 맞는 정보와 광고를 전달해준다.

인터넷채널21과 비앤씨미디어,리얼미디어코리아 등도 맞춤형 광고를 선보였다.


<>동영상 광고=플래시 기법을 이용한 동영상및 멀티미디어 광고도 확산되고 있다.

움직이는 영상을 사용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잡는데는 일단 성공했다.

에브리존은 무료로 제공받은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경우 동영상 광고창을 띄워 광고하는 기법으로 톡톡히 효과를 보고있다.

백신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상태에서는 다른 작업을 못하고 광고를 봐야 한다.

씨에프비전은 동영상과 함께 정보 검색이 가능한 플로미디어 광고 기법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마우스를 배너에 스치면 확장된 창이 열려 동영상 CF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게임활용 광고=네티즌들에게 인기있는 게임 등을 적용한 오락성 광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리치미디어는 배너광고 속에 간단한 게임을 삽입,마우스를 움직여 배너에 갖다 대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광고기법을 개발했다.

애드아이는 CF를 보면서 주식종목을 매매해 사이버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인터넷 광고 기법을 선보였다.

인기있는 광고를 마치 주식처럼 거래,가상공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로 네티즌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