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한국통신에 내고 있는 시내망 접속료가 현행 시외전화 수입의 53%에서 3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후발사업자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콤 관계자는 8일 "한국통신에 시외전화 매출의 30%로 접속료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통신과 중재자 역할을 하는 정보통신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시내망 접속료율을 포함해 후발 통신사업자들이 한국통신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접속료율 인하를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접속료율이 낮아지면 데이콤 시내망 접속료는 지난해 매출(1천7백억원)을 기준으로 볼 때 9백억원에서 5백10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데이콤은 지난해 9백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데이콤과 온세통신 가입자들이 시외전화를 걸기 위해선 한국통신의 시내망을 거쳐야 한다.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그 대가로 한국통신에 시외전화 수입의 53%를 접속료로 내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