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SM(유럽방식 이동전화) 시장에 뛰어든 LG전자가 GSM 휴대폰 개발을 끝내고 동남아 시장에 처음 수출한다.

LG전자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종은 이동단말사업본부장(부사장)과 현지 법인인 관계자 및 딜러 등이 참석한 가운데 GSM 휴대폰 수출 런칭 행사를 가졌다.

LG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근 동남아 GSM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유럽 등 GSM 본고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인 LGEIN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딜러들에게 휴대폰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수출하는 GSM 휴대폰은 플립형인 ''LG-500''과 바타입의 보급형 ''LG-200'' 등 2개 모델이다.

LG전자 김 부사장은 "세계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GSM 시장에 후발사업자로 진입했지만 동남아 이동통신 시장중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수출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에 하반 기부터 1백15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GPRS 단말기 등 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