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9일 투자조정위원회에서 50억원이상 투자사업 24개(총 6천8백억원 규모)를 심의한 결과,9백70여억원 규모의 4개 사업을 재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은 <>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8백억원 규모)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접속 시험장치 구매 <>전원시험장치 구매 <>전자화폐 등이다.

한국통신은 전자화폐사업의 경우 본사차원에서 추진하기 보다 사내벤처 또는 분사한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접속 시험장치는 투자액수 과다,전원시험장치는 독점업체의 높은 공급가 등으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의 경우 평당 투자비용 등 경제성분석이 미흡해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지난 4월부터 열고 있는 투자조정위원회를 통해 50억원이상 투자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해오고 있다.

올해 심의대상 사업은 모두 81개 사업,3조4천7백억원 규모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