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2003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해 해상도 1m급 위성영상 제작을 위한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 기술이란 고도 5백~8백km 상공의 지구탐사위성에서 수신한 해상도 5m 이하의 위성영상을 처리.분석.가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올해 세계 위성영상시장 규모는 33억달러,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은 13억5천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정통부는 전자통신연구원을 주관으로 항공우주연구원,관련 업체,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산.학.연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진기술 습득 및 국제표준화를 위해 캐나다의 국립지리원,미국의 국립지리정보분석센터 등과 국제 공동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고정밀 위성영상처리기술이 개발되면 2004년 발사될 아리랑2호 위성영상 처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고 동남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0년에는 연간 2억달러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정밀 위성영상처리 기술은 고정밀 지도제작.갱신,태풍 피해,산불피해 분석,농작물 작황분석,녹지.경작면적 파악,양식어장 탐지,도시계획.도로건설계획 수립 등에도 활용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