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채팅 쪽지 웹폰 e메일"

인터넷에서 개인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이런 도구들을 하나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어떨까.

사용자들은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한 곳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찬일(38) 사장은 이런 생각으로 지난 98년 싸이언소프트(www.cionsoft.com)를 창업했다.

"포털들의 고민은 회원들을 붙들어 놓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용자들은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기 때문이죠.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사용자들을 붙잡아 둘수 있는 방법으로 브라우저 채팅 쪽지 웹폰 e메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통합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싸이언소프트가 개발한 "싸이언 플러스"와 "싸이언 메이트"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의 커뮤니티 포털인 쿨독,중국의 인터넷서비스업체인 99펀닷컴,홍콩의 컴퓨터업체인 파인그룹,말레이시아의 VCN 등이 이 통합솔루션을 구매했거나 구매하기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말 처음 제품을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에서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 전시회에선 인텔과 모토로라로부터 투자제의를 받기도 했다.

싸이언소프트는 최근 국내 포털회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포털업체들의 관심도 높다.

그러나 단순히 솔루션을 판매하지는 않겠다는게 이 사장의 전략이다.

싸이언소프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수익을 낸 포털업체와 수익을 나눠갖겠다는 것.이 사장은 "솔루션을 한 번 파는 장사보다는 콘텐츠 유료화 등을 통한 수익 공유가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싸이언소프트는 전남 광양에 위치한 IT(정보기술)벤처기업이다.

덕분에 도지사 군수 등이 큰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