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장비공급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비동기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이 장비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공고와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하면서 국내외 대형장비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KT아이컴은 지난 29일 제안공고를 하면서 장비규격과 요망사항 등을 담은 RFP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일에는 제안설명회를 개최한하고 10일안에 장비공급 희망업체들의 참가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KT아이컴의 장비선정은 주장비와 부가장비로 나눠 이뤄지며 우선 IMT-2000 교환기(IMX),데이터처리장비인 SGSN과 GGSN,가입자위치등록기인 HLR/AuC,기지국제어기인 RNC,기지국장비인 NodeB 등 주장비를 선정하게 된다.

규모는 약 1천억원이다.

한편 KT아이컴이 RFP에서 제시한 기술규격은 국제 비동기식 표준화기구인 3GPP의 `릴리즈 99"에 기반을 둔 2000년 12월 버전으로 앞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일부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T아이컴은 향후 성능시험(BMT)에서 이미 시험시스템을 개발한 LG전자 뿐만아니라 상대적으로 개발이 늦은 삼성전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절해 국내 장비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