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요금으로 빠른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 CDMA2000-1X(IS-95C) 서비스가 당초 예정보다 한달 앞서 이달부터 상용화된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전화 업체들은 전국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CDMA2000-1X망 설치를 끝내고 5월1일을 전후로 일제히 서비스에 들어갔다.

CDMA2000-1X는 기존 2세대 이동전화서비스(IS-95B)보다 2배정도 빠른 1백44Kbps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멀티미디어 동영상까지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서비스에 들어가는 CDMA2000-1X는 정보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패킷요금제를 처음 적용해 사용자들의 요금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통합해 새로 출범한 KTF는 2일부터 서울 인천 및 수도권 위성도시,대전시를 대상으로 CDMA2000-1X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패킷단위(1패킷=5백12바이트)로 과금돼 텍스트 서비스 사용시 패킷당 6.5원,동영상 VOD(주문형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사용시 패킷당 2.5원이 부과된다.

이는 종전 2세대 이동전화보다 3분의 1정도 저렴한 것이다.

KTF는 우선 4가지 톤(4-Gray)의 흑백 단말기를 통해 캐릭터 다운로드,만화 게임 콘텐츠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반기중 컬러 휴대폰이 나오는 데 맞춰 애니매이션,영화,뮤직비디오 등의 동영상 그래픽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KTF 표현명 차세대사업담당 이사는 "7월부터는 CDMA2000-1X를 전국 광역시 권 및 지하철 구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1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부산 인천 등 6대 광역시를 포함,전국 97개 주요도시에서 CDMA2000-1X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하반기까지 서비스 지역을 지방 읍.면.동까지 넓힐 계획이다.

VOD 등 컬러 그래픽,동영상 전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요금은 패킷방식을 도입해 KTF와 같은 수준으로 부과한다.

LG텔레콤은 특히 "경쟁 회사들과는 달리 기존 2세대망을 업그레이드한 방식을 채택해 투자비를 20%수준으로 줄였다"며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용자들에게 좀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국내 이통업체중 가장 먼저 CDMA2000-1X 전국 서비스에 들어가 올해말까지 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이에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수도권 등 전국 6개 광역시를 대상으로 CDMA2000-1X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동일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7월부터는 전국 81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CDMA2000-1X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단말기를 별도 구입해야 한다.

4-Gray단말기는 상용화와 동시에 구입이 가능하며 컬러 LCD와 VOD 전용 단말기는 오늘 5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용어설명>

CDMA2000-1X=IMT-2000(3세대 영상이동통신)의 전단계 서비스로 지금의 이동전화 방식인 IS-95B(속도 64Kbps)보다 빠른 속도로 동영상 멀티미디어까지 받아볼 수 있는 2.5세대 통신기술이다.

패킷방식=휴대폰 무선인터넷 요금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접속해있는 시간에 관계없이 실제 이용한 정보량만큼만 단위(패킷)으로 묶어 부과하는 방식이다.

1패킷(5백12바이트)은 한글 40자정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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