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큐어(대표 박성준.www.bcqre.com)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암호.인증분야 솔루션 개발업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센터 등 이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 연구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다.

이 회사는 정보보안산업의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공개키 기반구조(PKI) 사업을 밑거름으로 향후 2~3년 안에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차세대 보안솔루션(ACSS)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PKI 제품군으로 구축솔루션인 "EPS(Enterprise PKI Solution)"와 응용솔루션인 "EPS-READY"를 갖춰놓고 있다.

특히 "EPS"는 보안성이 뛰어나고 어떤 시스템환경에서도 구애받지 않고 운영될 수 있도록 유연성있는 PKI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암호.인증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맥으로 떠오르고 있는 e북 보안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는 사업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박성준 사장은 "결국 e북도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및 관리 솔루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e북 저작권과 관련된 보안정책 수립 및 보안모델 설계 그리고 핵심보안기술의 연구.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북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저작권 소유자, 출판권자, 중간 유통매개체(전자서점, 전자도서관)와 소비자간의 신뢰환경 구축이 선결과제란 얘기다.

이러한 신뢰환경 구축을 위해 비씨큐어는 e북 콘텐츠 유통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해 주는 자사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e북 보안 모델을 수립,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지난달 전자책 문서표준안인 EBKS(e-BooK Korea Standard) 0.9 버전이 발표됨에 따라 향후 e북 보안솔루션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암호화기술, 공개키인증기술, TRM(Tamper Resistant Module) 설계기술 등 우리가 가진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책 보안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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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