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 김선배)의 금년 중점사업은 "해외사업"이다.

이 회사는 수년전부터 해외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키스탄중앙은행 금융인프라 구축 사업을 따냈고 올해 들어서는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는 중동 동남아 남미 북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해외에 IT시찰단을 보내는 등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설계단계부터 국제표준(글로벌 스탠더드)을 적용해 솔루션 재활용률을 높이고 해외사업에 따른 위험관리 노하우를 쌓음으로써 수익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국내시장에서는 자사의 모토인 "인터넷 통합"(Internet Intergration)회사를 지향하기 위해 e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꾸준히 재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RP SCM CRM 등 e비즈니스 인프라 중심의 솔루션사업에 주력하고 무선LAN 시장에도 신규로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금융 미들웨어인 코인스(COINS)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이 미들웨어를 적용,국내 최대의 개방형시스템인 우체국금융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금융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백억원 가량 늘어난 6천1백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한발 앞서가는 인사제도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금년초 업계 처음으로 "각자 대표제"를 도입해 경영의 전문화와 효율성을 높였으며 지난 96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