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도메인업체인 베리사인은 "한글.com" 도메인 2단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한글.com 도메인의 서비스시험을 해온 베리사인은 2단계로 "한글.mltbd.com"을 입력하면 원하는 웹사이트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도메인의 경우 "한글.com"만 입력해도 된다.

예컨대 한국경제신문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는데 www.hankyung.com을 치지않고 "한경.com",만 입력하면 된다.

베리사인은 빠르면 5월께부터 "www.한경.com"만 입력하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국제인터넷관리기구(ICANN) 인증 도메인 등록회사 가비아의 김홍국 대표는 "그렇지만 시범 운영의 진행에 따라 사용자들이 한글 도메인으로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게 되어 답답함을 덜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다국어 도메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등록이 시작돼 현재 한글 일본어를 비롯한 1백종 이상의 유럽어와 아시아어 도메인이 등록되고 있다.

이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베리사인과 도메인 등록기관에서 배포하는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면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