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톰(대표 손정숙)은 지난 97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출발한 뒤 99년8월 분사했다.

디자인스톰은 설립된 지 5개월만에 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주목받는 웹에이전시로 떠올랐다.

디자인스톰의 현재 자본금은 8억7천5백만원이며 직원은 85명이다.

직원들의 대부분은 SI업체인 삼성SDS 출신의 정보통신전문인력과 디자이너들이다.

지난해 4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백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35)사장은 한국교원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응용수학과 석사를 받았다.

이후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SDS에서 근무했다.

웹에이전시는 웹기획과 디자인,컨설팅,기술개발 지원 등 웹구축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회사를 말한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자인스톰의 주요 고객은 서울대학교 인천국제공항 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삼성그룹 LG캐피탈 SK텔레콤 효성그룹 대한항공 유니텔 호텔신라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다.

이 회사는 설립 1년만에 80여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진행한 것은 물론 해외로도 진출해 일본 BBI JAPAN 등의 일본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를 완결했다.

이후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현지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디자인스톰이 빠른 시간안에 웹에이전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삼성SDS에서 2년여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자적인 개발방법론과 프로세스에 기반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웹사이트를 최단기간에 구축해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지난해말에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준비해온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센터를 설립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에 대한 연구와 콘텐츠 기획,설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손정숙 사장은 "SI(시스템통합)가 전산 즉 네트워크와 하드웨어의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웹에이전시는 거기에 창의성과 전략 컨설팅 등이 더해진 차원"이라며 "디자인스톰은 해외기업에 맞설 수 있는 고유의 웹 구축 노하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02)415-2949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