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제46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전국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모범 집배원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집배원들은 하나같이 바쁜 가운데서도 남몰래 지역의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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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하우체국 "양지회"

"양지회"는 부산 사하우체국에서 우편물 분류및 배달을 하는 우편원과 집배원들이 모여 만든 후원회 모임이다.

89년 당시 6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12명으로 늘었다.

매달 일정 회비를 모아 지역내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양지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명단을 사하구청 사회과에서 받거나 지역주민의 가정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집배원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11년간 봉사해왔다.

그동안 양부모가 모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사하구 괴정2동 초등학교 2학년,4학년 남매에게 연탄과 생활비를 지원했고 감천동에 사는 고등학생 소녀가장에게는 자립할 때까지 3년여동안 매달 5만~1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엄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시력장애인인 장림동 무지개마을의 초등학교 1학년생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원했고 감천동에 사는 90세 노인과 시력장애인인 딸(45세)에게 영세임대아파트 입주를 주선하는 등 4년동안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이밖에도 경남 삼랑진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는 5년동안 매달 5백개의 화장지를 보내주고 떡과 과일 등을 준비해 매년 두번씩 방문하고 있다.

3년전부터는 사하구 괴정동 영생노인 복지원과도 인연을 맺어 의약품,연료비,생필품 등을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