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일명 체르노빌)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정보통신부는 19일 매년 4월26일 활동을 재개하는 CIH바이러스가 올해도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각 기관 및 기업의 전산담당자와 일반 PC사용자들에게 각별히 주의하라고 촉구했다.

CIH바이러스는 평소 컴퓨터 프로그램에 잠복해 있다가 매년 4월26일 활동을 재개,컴퓨터를 켜는 순간 입출력시스템(BIOS)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모두 파괴해버리는 악성 바이러스.제작자인 대만사람 첸잉호우의 첫글자를 따서 "CIH"라고 명명됐으며 98년 4월26일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원형 6종과 변종 5종이 발견됐다.

CIH바이러스 피해를 막으려면 최신 버전의 백신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의 저장장치에 백업해둬야 한다.

또 평소 e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바이러스 검사후 읽어야 하며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정통부 산하 정보보호센터(02-118)나 안철수연구소(02-2186-3030) 하우리(02-828-0820),시만텍(02-3420-8600),트랜드마이크로(02-782-1784) 등 백신업체들에 연락해 복구해야 한다.

한편 정통부는 "CHI바이러스 종합예방대책"을 만들어 시행키로 했으며 19일 서울 광화문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차관회의에서 각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