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은 산,관,학 합동으로 현재보다 1천만배 이상 빠른 초고속광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연구대상은 빛이 마이크로 세계에서 보이는 특수 성질을 살린 "양자정보통신"의 혁신적 기술로 2010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무성은 곧 산업,학계 및 정부내의 전문가들로 양자정보통신기술 연구추진회의를 결성,장기적인 연구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과 기업들로부터 첨단 광통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이중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연구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할 자금은 5억5천만엔이다.

기존의 광통신은 빛의 강약으로 "0" 과 "1"의 디지털신호를 나타내지만 양자통신에서는 빛의 입자에 하나 하나의 정보를 실어 광섬유로 보내기 때문에 전송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화의 경우 1백만편 이상을 1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빛의 입자에 실린 정보는 도중에 제3자가 도청 또는 내용을 바꾸려고 할 경우 상태가 바뀌기 때문에 완벽한 정보 보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총무성은 일본열도를 관통하는 기간회선망과 기업간 통신망을 대상으로 한 이용도 구상하고 있다.

양자정보통신은 전화 발명과 광통신실용화등과 함께 통신기술의 역사적 대변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NTT와 미쓰비시전기등이 구미선진국과 연구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