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이 위축되면서 더블클릭 24/7미디어 등 대표적인 온라인 광고서비스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인터넷 광고회사인 더블클릭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부진으로 올해 자사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인 스티븐 콜린스는 "올해 온라인 광고시장의 둔화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25% 감소된 4억2천5백만~4억5천만달러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1억~1억5백만달러로 예상했다.

더블클릭은 1분기에 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블클릭은 2분기중에 인력의 10% 감원과 3개 광고부문을 2개로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더블클릭의 최대 경쟁상대인 24/7미디어도 경비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11% 정도인 1백여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 테어도어 암몬 회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