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는 첨단 정보통신 신기술의 경연장''

13일 코엑스에서 개막된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 전시회(KIECO)와 2001 서울모바일엑스포에는 IT분야 첨단 신기술들이 대거 선보였다.

이날 전시회에는 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기술=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무선인터넷이 IT기술의 핵심테마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주력으로 떠오를 2.5세대 이동통신(CDMA2000) 상용화 기술을 선보였고 정보기기업체들도 이에 맞춰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첨단 기기를 대거 출품했다.

한통프리텔은 CDMA2000 컬러단말기를 통한 뮤직비디오 서비스와 휴대폰이 장착된 차량을 이용한 원격진단서비스를 처음 시연했다.

또 휴대폰이 자체 내장된 첨단 개인휴대단말기(PDA) ''럭시안(LUXian)을 공개했다.

LG텔레콤은 PDA에 CDMA2000모뎀을 연결,영화 등 동영상 데이터를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VOD서비스를 처음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CDMA2000단말기 경쟁=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상용화될 CDMA2000서비스를 위해 첨단 컬러 동영상 단말기를 대거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1백44Kbps 속도로 영상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컬러 액정화면 단말기를 10여종 이상 전시했다.

이 가운데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동영상을 컬러로 볼수 있는 LCD 단말기와 두께가 9.8㎜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카드폰 등이 주목을 끌었다.

LG전자도 12가지 색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컬러 LCD휴대폰과 휴대폰에 VoIP기술을 적용해 무선인터넷으로 음성통화가 가능한 인터넷폰 등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컬러 LCD휴대폰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펜티엄4 시대 본격 개막=이번 전시회는 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를 장착한 PC가 향후 PC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CPU(중앙처리장치)로 펜티엄4를 사용한 데스트톱PC ''M7210''을,삼보컴퓨터는 펜티엄4 1.4㎓를 장착한 ''드림시스EX''를 전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