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20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 전시회(KIECO 2001)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대서양관.맨 구석에 위치한 조그만 부스에서 젊은 청년이 서툰 한국말로 방문객들에게 열심히 제품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유일하게 순수 외국회사로 참가한 중국 유파워배터리사의 한국영업담당 대리인 황롱(黃龍·28세))씨다.

"중국의 배터리 기술은 한국 못지 않지만 가격은 절반에 불과합니다.따라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시장에서도 많은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유파워배터리는 중국내 배터리분야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회사.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만 주문판매해온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내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