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캐릭터에 대해 한 인터넷 사이트가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일본 캐릭터를 판매하고 사용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네티즌들의 "항의방문"이 가능하도록 수입업체들의 홈페이지 및 게시판이 링크돼있다.

이와 함께 이곳에는 일본 캐릭터 확산으로 인한 부작용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각종 글을 소개하고 있으며 자유게시판을 마련,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김훈(30)씨는 12일 "일본 대중문화의 하나인 캐릭터가 아이들의 생활속에 파고 드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상의 항의를 통해서라도 캐릭터 수입업체들이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