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휴대폰으로 데이터의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동영상 음성 문자 사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메시징시스템을 개발, 본격 상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2.5세대와 3세대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용 멀티미디어 메시징 시스템(모델명 LGE-MMSC)을 LG텔레콤에 공급키로 했다.

멀티미디어 메시징시스템은 기존의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가입자는 전자우편 팩스 음성메시지 외에도 각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요소가 가미된 다양한 메시지를 열람 또는 전송할 수 있다.

LG전자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 등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준비중인 사업자들과도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며 한국통신 등 IMT-2000 사업자들과의 공동규격 작업을 통해 대용량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일반 기업이나 단체에 적합한 특화된 콘텐츠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노키아 에릭슨 등 일부 업체만이 상용화한 첨단 시스템"으로 "국제 표준 규격에도 적합해 초기 IMT-2000 장비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