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3일 시내통화료는 낮추고 기본료는 올리는 한국통신 시내전화요금 조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오는 15일부터 시내전화 3분당 통화료를 지금보다 6원 인하하되 기본료는 평균 1,000~1,200원 올릴 예정이다.

PC통신요금은 현재 277초마다 41.6원에서 307초마다 41.6원으로 11% 내리기로 했다.

시내전화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39원으로 6원 내리고 기본료는 급지별로 현행 월 1,500~4,000원에서 2,500~5,200원으로, 1,000~1,200원 오른다. 또한 현재 10만원인 가입비는 6만원으로 4만원 내린다. 시내통화 기본료 인상은 지난 81년 이후 처음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시내전화 요금조정으로 가입자당 월 평균 99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기대된다"며 "낮은 기본료와 높은 통화료라는 왜곡된 원가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한국통신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이번 시내전화 요금조정으로 이동전화로의 통화대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550억원, 1,100억원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해외주식예탁증서의 상반기 발행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