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아날로그와 셀룰러,PCS(개인휴대통신) 등 세가지 통신 방식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트라이모드 단말기(LG-TM510)을 개발,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말기는 액정화면이 두개인 듀얼폴더형으로 WAP(무선어플리케이션프로토콜) 브라우저가 장착돼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발신자확인(Caller ID),음성다이얼 녹음,문자메시지 송수신,개인정보관리 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무게 1백20g에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통화대기시간이 최대 3백시간에 달한다.

LG전자는 "버라이즌에 일단 25만대를 공급한 뒤 상반기중으로 플립형 트라이모드 제품을,하반기에는 cdma2000-1X 듀얼 폴더 단말기 및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cdma2000-1X 스마트폰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아날로그 방식은 물론 CDMA(부호분할다중접속),TDMA(시분할다중접속) 등 다양한 방식의 이동통신서비스가 지역별로 제공되고 있어 듀얼 모드(Dual Mode)나 트라이 모드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는 이번 버라이즌 공급을 계기로 올해 북미 및 중남미 지역 등으로 CDMA 단말기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