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일정금액이하 소액예금에는 이자를 주지 않는 무이자통장제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무이자통장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찬성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무이자통장제에 반대한 네티즌의 45%는 무이자통장제가 "은행 부실 부담을 소액예금자에게 떠 넘기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은행이 부실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부실기업 대출,자사 직원에 대한 저리 대출에 있는데 오히려 서민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무이자통장이 "소액예금자를 차별하는 제도"라는 의견을 낸 네티즌도 36%에 달했다.

무이자통장은 돈많은 사람만 우대하는 불평등한 제도라는 것이다.

"무이자통장제를 실시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난친 장사속"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무이자통장을 찬성한 네티즌 가운데 40%는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은행도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 소액예금에 대해선 이자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네티즌도 20%를 차지했다.

"은행 구조조정과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무이자통장은 세계적인 추세"라는 대답은 각각 16%와 13%로 나타났다.

김경근 기자 choic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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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3월23일 오후 9시~26일 오전 9시
*대상=다음 회원 가운데 2만1천9백7명
*방법=다음사이트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