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00억원)를 투자한다. 작년 9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6900억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의 마지막 시장 평가액인 184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성사됐다.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불어났다.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CNBC는 평가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 등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4일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를 출시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국내 숏폼 이용자 4명 중 1명 가까이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스마트폰 이용량 조절 능력과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23.1%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2021년 24.2%, 2022년 23.6% 등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연령대별 위험군 비율을 살펴보면 유·아동(만 3~9세) 25%, 성인(만 20~59세) 22.7%, 60대 13.5%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1.7%포인트, 0.1%포인트, 1.8%포인트 줄었다. 청소년(만 10~19세)만 전년도와 같은 40.1%를 기록했다.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가운데 73.5%가 숏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숏폼 이용자 중 23%는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반 사용자군(16.5%)보다 과의존 위험군(41.8%)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소년(36.7%), 유·아동(34.7%)의 어려움이 더 컸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카카오 정신아호가 공식 출범했다. 최근 계속된 논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지나고 있는 카카오는 이사진 물갈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카카오는 28일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신임 대표의 선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카카오 쇄신TF장과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았다. 정 신임 대표는 카카오를 둘러싼 각종 법적 리스크와 논란들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의혹을 받는다.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같은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 씨가 이달 25일 구속된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의혹 등 카카오 계열사를 향한 검찰 수사도 한창이다. 이에 카카오는 이날 주총에서 위기 관리 전문가 3인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영입했다. 정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 겸 ERM(공동체리스크관리)위원장, 조석영 카카오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위기 관리 전면에 나선다. 권 위원장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카카오 커뮤니케이션실장과 ER(대외협력)실장, 최고리스크책임자(CRO), CDR(기업디지털책임)랩장 등을 맡았다.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조 실장은 법률·위기 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검찰 재직 당시 기업·금융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