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23일 폐기되면서 15년간의 생애를 마감한다.

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9분께 미르호가 마지막 엔진분사를 시작,오후 3시1분께 남태평양 바다로 추락한다고 22일 밝혔다.

과기부 추적반은 미르호가 이날 오후 2시 28분에서 2시30분까지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기부는 한반도 통과시 미르호의 고도가 1백50km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돼 폐기과정이 제대로 통제되면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르호가 한반도를 통과하더라도 고도가 워낙 높고 낮시간대에 지나가기 때문에 육안관측은 불가능하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