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단말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국내에 진출, 4월부터 휴대폰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해온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노키아는 오는 27일 종로구 국세청빌딩에서 휴대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셀룰러와 PCS폰 등 2종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디지털 단말기를 내놓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4월께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며 중견 단말기 제조업체인 텔슨전자로부터 ODM(주문자개발생산) 방식으로 물량을 공급받게 된다.

노키아는 올해말까지 자체보유한 CDMA 원천기술 및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10%를 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는 지난해 4.4분기 기준 모토로라(12.7%), 에릭슨(8.7%) 등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33.9%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다.

지난해 총매출은 3백4억유로(2백70억달러)이며 세계 1백3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