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를 오래 사용해도 늘어지거나 음질이 변형되지 않는 디지털 방식의 전자 테이프가 개발됐다.

정보통신 기기업체인 HIT정보는 디지털 전자 테이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전자 테이프(C@MP-UR64)는 기존 카세트 테이프와 모양과 기능은 같지만 내부에 저장하는 방식이 테이프가 아닌 전자장치를 이용한 것이 다르다.

녹음한 신호는 디지털로 저장되므로 테이프를 오래 사용할 때 늘어지는 현상이나 신호가 변형되는 경우가 없으며 컴퓨터에 저장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도 있다.

녹음 가능한 최대시간은 4시간이며 가정용 카세트나 카오디오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MP3플레이어처럼 휴대용으로 들고다니면서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HIT정보는 이 제품을 오는 22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2002 세빗(CeBIT)전시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02)3775-3930.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