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서치기업인 IDC는 선두 인터넷전화 업체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인터넷전화의 사용시간에 대한 전망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억1천만분이던 것이 99년말에는 27억분으로 늘어났고 오는 2004년에는 1천3백50억분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물론 IP텔레포니가 앞으로 텔레포니 시장을 주도할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낙관적인 전망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전체 거시적인 전망과 기업이 맞부닥치는 미시적인 여건을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IP텔레포니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선 해결해야될 과제들도 적지 않다.

<>품질 <>표준 <>제도 <>자금 등의 영역으로 나눠 과제들을 진단해본다.

<>품질=품질 개선은 우선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또 개선된 품질을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것도 시급하다.

그동안 많은 품질 개선이 이뤄졌지만 많은 업체들이 고객들을 설득하는데 큰 힘을 쏟지 않았다.

새로운기술의 개발과 이미 개발된 기술에 대한 마케팅이 절실한 시점이다.

<>표준=품질 문제가 장비업체들의 노력으로 큰 진전을 보이면서 표준문제가 새롭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장비업체마다 자사의 기술적인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서로 다른 규격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중복투자에 따른 고비용,표준화 지연에 의한 투자유보,신기술개발 지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표준화 지연으로 케이트웨이 장비의 값이 비싸진 것이 좋은 예다.

<>제도=텔레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화난 팩스는 국제간의 비용과 수익의 분담 등의 규약이 잘 짜여져 있다.

반면 IP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IP텔레폰은 전화요금 체계나 세금부과 등의 해결 문제들이 쌓여있다.

국내외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해결 또한 쉽지 않다.

<>자금=IP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에선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을 주도한 두루넷이나 하나로통신 등이 시설투자 부담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언제까지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