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9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한달동안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통화할 수 있는 "발신번호표시(CID)"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5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는 발신자의 전화번호 또는 이름을 전화기 스크린이나 별도의 장치에 표시되도록 함으로써 수신자가 응답여부를 통화전에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하나로통신은 "발신번호표시" 시범서비스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자사 시내전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입신청 접수에 들어갈 방침이다.

기존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가입자 중 발신번호표시 서비스가 가능한 전화기를 구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시범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은 하나로통신 콜센터(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06) 및 각 지역의 해당고객센터에 하면 된다.

하나로통신의 "발신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울산 성남 대구 대전 광주 안산 안양 구리 의정부 고양 수원 등 전국 14개 지역이며,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상용서비스 이용요금은 월 2천원수준이 될 전망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