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를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간부가 자해를 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개정안에 대해 네티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가 95%로 압도적이었다.

반대한다고 답변한 네티즌 가운데 61%는 "SOFA는 원천적으로 불평등한 협정이므로 한국이 미국과 동등한 주권국가란 입장에서 전면 재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2%는 "일본 독일 등의 협정서와 비교할 때 SOFA는 한국에 너무 불리하게 개정됐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협정이 한번 개정되면 다시 시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정안이 발효되면 한.미간 불평등조항이 앞으로 상당기간 존속하게 됐다"(8%)거나 "이번 개정안이 ''기소 후 한국당국의 불신문'' 조항을 넣는 등 오히려 한국의 사법주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개악됐다"(6%)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SOFA 개정안을 찬성한 네티즌중 32%는 "현재 북한과의 대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급격한 개정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28%는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볼 때 더이상의 마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해온 만큼 일정한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16%)거나 "이번 개정으로 그동안의 불평등 조항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11%)는 네티즌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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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3월5일 오전 10시~오후 3시
<> 대상=다음 회원중 4천6백81명
<> 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