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년간 개인용 컴퓨터(PC)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데스크톱 컴퓨터가 가벼운 랩톱과 손바닥 크기의 팜톱,웹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 등에 밀려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19일 미국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IBM 델 도시바가 주도하는 랩톱의 전세계 판매는 지난해 1999년보다 21% 급증한 반면 데스크톱 PC판매는 2%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미국내 데스크톱 판매는 지난 2년간 18% 줄었다.

그중에서도 작년 4·4분기 미국내 데스크톱 판매량은 2백60만대로 1999년 동기의 3백20만대에 비해 23% 격감했다.

데스크톱이 이같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이 이미 데스크톱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각종 소형 컴퓨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