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디스플레이 기술이란 ]

정보디스플레이 장치의 화면은 빛을 발광하는 단위 화소(pixel)들이 작게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수백 만개가 모여서 구성이 된다.

단색 디스플레이 장치(monochrome display)인 경우 단위 화소가 내는 빛의 색깔은 오렌지색 백색 청색 등으로 다양하다.

반면 컬러 디스플레이 장치는 적(赤) 녹(綠) 청(靑)의 색을 내는 3개의 부화소(sub-pixel)로 구성된다.

정보디스플레이 장치는 화소가 내는 빛이 자신이 직접 빛을 발광하는지 혹은 다른 광원이 내는 빛을 제어해 투과나 반사를 시킴으로써 나오는 빛인지에 따라 발광형과 비발광형으로 나눌 수 있다.

발광형에는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CRT(음극선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ELD(전자계발광 디스플레이), LED(발광 다이오드)등이 있다.

비발광형에는 LCD(액정표시장치), EPID(전기영동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PDP는 기체방전을 이용한 표시장치로서, TV와 PC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진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로 부각되고 있다.

발광 원리는 조명용 형광등과 유사해 적색 녹색 청색으로 빛나는 형광등을 미세한 크기로 만들어 무수히 배치한 뒤 각각의 형광등을 빠른 속도로 점등시키거나 소등시킴으로써 화면을 구현한다.

대형 화면을 얇게 구현할 수 있으며, 밝은 화면 및 자연색 재현이 가능해 흔히 벽걸이 TV로 얘기되고 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LCD는 액정이라고 불리는 물질에 전계가 가해졌을 때 생기는 전기광학적 성질의 변화를 이용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액정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 성질을 갖는 제4 상태의 물질로 분자간의 힘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액정은 스스로 빛을 내는 작용을 하는 게 아니다.

다른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액정에 가해진 전기 신호에 의해 투과성을 바꿔줌으로써 주어진 화소의 켜짐과 꺼짐을 구현하기 때문에 분류상 비발광형으로 분류된다.

한편 CRT를 제외한 신디스플레이 장치의 대부분은 평판형이며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져서 40∼50인치 PDP의 경우 벽걸이 TV를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볍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