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의상이나 소품이 나오면 바로 클릭,상품정보도 얻고 주문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이들 프로그램은 동영상콘텐츠와 광고및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결합시키는 것으로 인터넷방송 콘텐츠제작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i"(www.sbs.co.kr)는 특정 상품을 드라마나 영화 중간에 넣어 간접광고를 하는 이른바 "PPL"마케팅 개념과 인터랙티브 동영상솔루션을 도입한 인터넷영화 "아미지몽"을 제작한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김경용 PD가 연출하고 이은주 김정현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는 "아미지몽"은 시공을 뛰어넘는 영혼과 인간의 사랑을 몽환적인 영상으로 그려낸다.

SBSi는 다음달 12일부터 10일동안 매일 10분씩 자사사이트에서 독점 상영한다.

1백분짜리 완결본도 인터넷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아미지몽"제작에는 동영상솔루션업체인 아이트리컴이 참여한다.

상영 중간중간에 영화 장면에 등장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창이 화면 한쪽에 뜬다.

이 창을 클릭하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또 동영상 화면안의 소품을 직접 클릭해도 정보를 볼 수 있다.

아이트리컴은 이 솔루션을 유니텔이 지난해 제작한 인터넷드라마 "메이"에도 공급했다.

"아미지몽"에 나올 PPL상품은 화장품 성인복 학생복 핸드폰 가전제품 컴퓨터 식료품 주류 등 10여종이다.

와코머스도 동영상전문기술업체 스트림위즈와 손잡고 인터랙티브 동영상 솔루션을 활용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와코머스는 현재 10여개 콘텐츠제작업체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제휴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트림위즈의 솔루션은 배너를 투명하게 처리해 동영상의 갖가지 의상이나 소품 등에 걸어 놓는다.

투명 배너가 걸린 부위에 마우스를 갖다 대고 클릭하면 동영상 옆으로 사진과 함께 그 상품에 대한 각종 정보가 나오는 창이 뜬다.

상품이 마음에 들 경우 "주문하기"를 클릭하면 쇼핑몰로 연결되거나 직접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